2023. 1. 23. 04:00ㆍ2023년 가해
사탄은 끝장이 난다.
첫 마음을 지키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무엇을 강하게 희망하기에
사람은 계획을 잡고 나아갑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을 만나면서
스스로 타협을 하게 됩니다.
원칙과 계획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살아가려는 자신의 한계를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원칙과 계획에서 벗어나 있고
자신이 희망하던 목적과는 달리
현실에 안주하며 현실의 이익만을 추구하게 됩니다.
나태함의 유혹이 찾아온 것입니다.
많은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이렇게 넘어지곤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인간적인 나약함에 타협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르심을 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금 마음을 잡으려고 해도
현실을 너무나 크게 인식한 나머지
시작부터 타협부터 하며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자기 스스로 위안을 얻습니다.
정작 하느님과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합니다.
히브리서에서 말하듯,
첫째 계약 아래에서도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릅니다.
인간적인 나약함으로 인해
하느님보다 세상에 적응하고 애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예수님이 직접 오셨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계획을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두 번째 계약, 곧 새 계약은
단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강생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를 목격합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핑계로 댈 수 없고
오직 체험을 통해 하느님을 향하게 됩니다.
이 체험을 거부한다면
그 자체로 하느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심판받는 꼴입니다.
오늘 기도 하면 좋겠습니다.
율법학자들처럼 마귀의 유혹에 빠져 두 눈을 가릴 것인지
예수님과 만나고 함께 하며 하느님 섭리에 의탁할지 성찰하며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께 기도하며
주님을 맞이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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