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화요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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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같은 권위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떤 의도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제에게 성화의 직무를 주셨습니다. 하느님께로 당신 백성을 이끌기 위해서 거룩한 성사를 집전할 권한을 주셨고 이를 위해 스스로 거룩해지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렇게 성화의 직무는 하느님 은총의 선물이자 그 선물을 받은 이에게 책임을 요구합니다. 독서에 나오는 엘리는 사제였고 기도하는 하느님의 집을 돌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나를 보고 지적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던 그녀를 오해하여 오히려 그녀의 기도를 방해했습니다. 권한이 책임을 넘어섰을 때 생기는 위험입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영을 꾸짖으셨습니다. 하느님이 사랑하..
2024.01.05 -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어둠 속에 빛이 밝혀졌을 때 어둠은 불편합니다. 자신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어둠 속에 적응한 이들에게 빛이 잘 못된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한번 드러난 빛은 어둠 속에 머문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합니다. 빛은 심판이 아닙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낼 뿐입니다. 어둠 속에 감추어 둔 것을 드러내어 참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도록 이끕니다. 그렇기에 빛은 심판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주시는 하느님의 품으로 우리가 머물 수 있게 이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왔을 때 세상은 예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마귀에게 적응한 만큼, 원수의 손에 머물렀던 만큼 저항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