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무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희망을 향한 갈망이 있습니다. 그 갈망이 채워지지 않을 때 탄식하게 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독서에 나온 것처럼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갈망하고 우리의 몸이 속량 되기를 기다리며 탄식합니다.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세례를 받았기에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은 길과 같은 마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에 대해 보고 듣고 깨달을수록 우리의 마음은 점차 돌밭이 되고 가시덤불이 되며 결국 좋은 땅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갈망만큼 마음을 경작하며 좋은 땅으로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신앙 여정은 이렇게 내 마음에 굳은 땅을 부드럽게 만들고 여러 가지 애착과 욕심을 내려놓으며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욕망을 빼내는 과정..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