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월요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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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간 월요일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해서 어차피 할 것이라면 나에게 유리하게 하자 라는 마음입니다. 어느 정도는 괜찮지만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본질을 해치게 됩니다. 본질을 잊고 수단에 매어 버려 어느 순간 잘못된 신앙으로 나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본질에는 충실하면서 자신의 이익은 다른 면에서 찾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본당에서 노인대학에서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봉사자들이 남은 음식을 서로 챙겨가곤 했는데, 어느 순간 식사 배분 전에 자신들이 가져갈 음식을 먼저 챙깁니다. 결국 노인 대학 학생들이 먹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때 어떻게 되었을까요? 봉사자들은 자신 것을 내놓기..
2024.01.12 -
연중 제2주간 월요일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과거의 제도가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담으려고 했다가는 제도도 변화도 모두 놓치게 되어 버립니다. 아무리 좋은 포도주라도 누구도 맛을 보지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이런 모습은 부르심을 받은 이들의 자세를 알려줍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하느님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의 뜻을 전하고 살아가려 합니다. 사랑할수록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세상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 곧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그분과 함께 하는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자신이 헌 부대로 남아 있는지 아니면 하느님 안에서 새 부대로 변하가는지 혹 헌 포도주에만 만족하고 머물고 있지는 않..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