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월요일

2023. 1. 16. 04:002023년 가해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과거의 제도가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담으려고 했다가는

제도도 변화도 모두 놓치게 되어 버립니다.

아무리 좋은 포도주라도

누구도 맛을 보지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이런 모습은 부르심을 받은 이들의 자세를 알려줍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하느님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의 뜻을 전하고 살아가려 합니다.

사랑할수록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세상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

곧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그분과 함께 하는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자신이 헌 부대로 남아 있는지

아니면 하느님 안에서 새 부대로 변하가는지

혹 헌 포도주에만 만족하고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살펴야 합니다.

 

히브리서에서 말하듯

모든 대사제는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동시에 그는 자기 자신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곧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하느님을 찾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헌 부대로 남아

예수님이 찾아와도 맞이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 우리의 영혼을 돌아봅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우리

과거에 매여 있는지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지 살피며

주님 안에서 언제나 새로운 기쁨을 담고 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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