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4. 04:00ㆍ2023년 가해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문화를 가져옵니다.
가게에 찾아온 손님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맞이하고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면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또 기계에 의존하며 사람의 소중함을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환경의 변화는
환경을 무시하고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과
환경에 적응하며 길을 잃어버리는 이들을 만듭니다
세상은 늘 변화하지만
그 안에서 하느님 뜻을 살기란 어렵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할 수록
윤리 도덕뿐만 아니라 신앙심에도 어려움이 다가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며 확신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지만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이 먼저 보여주신 그대로 우리가 닮아간다면
우리는 세상 안에서도 믿음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죄 없는 분이시지만
우리와 똑같은 유혹을 받으셨고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먼저 움직이십니다.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에게 다가가셨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레위는 다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수동적인 삶이 능동적인 삶으로 변했고
주님 안에서 함께 하는 삶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인에게 지배받은 시절
시대의 변화에 맞춰 살던 이들은 죄인이 될 수박에 없었습니다.
부정한 이들과 부정한 일에 동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이들을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이미 율법을 살아가는 이들이 아닌
세상 안에서 상처받고 유혹을 받은 이들을 찾아가십니다.
그들의 아픔을 감싸주시고
다시 일어나 하느님을 찾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믿는 분이 바로 이런 자비의 하느님입니다.
세상 안에서 우리는 유혹을 받고 상처를 받습니다.
때로는 주저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기억한다면
그분을 믿고 나아간다면
우리를 감싸주신다는 희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도 세상 안에 멈춰 있기보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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