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목요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예수님은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습니다. 이 불은 성령의 불이기도 하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이기도 하며 우리의 부족함을 정화시키는 불이기도 합니다. 이 불길을 보며 사람들의 반응은 나눠지게 됩니다. 불길이 가진 따스함에 집중하는 이들은 불이 더 커지길 바랍니다. 그러나 불길이 가진 뜨거움을 보는 이들은 불이 번져나가지 못하게 막으려 합니다. 각자가 가진 경험과 깨달음에 따라 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불을 두고 분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더 좋은 것을 위한 선택을 하는 이와 지금 당장을 위한 선택을 하는 이들은 이렇게 서로 갈라져 싸우게 됩니다. 이 불을 보며 누군가는 갈등과 분열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정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기 ..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