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화요일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오래된 질문이 있습니다. 사제이지만 나약한 인간일까요? 나약한 인간이지만 사제일까요?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은 달라지게 됩니다. 나약함을 강조하면 할수록 모든 것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실제 그가 수행해야 할 사목은 제대로 안됩니다. 신자를 안 만나고 성사거행을 안 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호위호식하기 쉽습니다. 반면 자신의 소명에 집중할수록 인간의 나약함을 알지만 나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느님 사랑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느님 은총이 더 잘 전달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정화시켜 나갑니다. 개인적인 어려움은 생기지만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결실을 맺어주십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