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금요일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십자가란 우리가 짊어져야 할 숙명이자 감당해야 할 고통이며 우리가 가진 한계와 나약함입니다. 그 십자가를 외면하려 할수록 우리는 교만해지고 안락함을 찾을수록 나태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십자가란 하느님께 나아가는 여정에 있어 나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겸손이며 하느님께 의탁하는 순명의 길로 도와줍니다. 하지만 무언가 얻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결실을 맺고 그것을 나의 공으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십자가를 외면하고 싶어 합니다. 나의 나약함을 모른 척하며 나의 강함과 업적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는 우리를 교만의 유혹으로 이끕니다. 독서에 나왔듯,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자 그들은 하느님을 넘어서려 했습니다. 하느님과 가까이 가고 싶다는 마음이 유혹에 빠져 교..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