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였다. 신앙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삶을 통해 그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지레 짐작할 따름입니다. 그가 가진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지금 보여주는 행동이 희망을 대변할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인은 언제나 믿음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하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굳건해지고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이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일을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손길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쁨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가 겪어왔기에 이해를 넘어 믿음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제자들은 예수님의 거룩함을 마주합니다. 새하얗게 빛나는 예수님을 만났고 모세와 엘리야가 ..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