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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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안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 대상에 대한 정보를 안다는 뜻과 그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를 안다는 뜻입니다. 정보는 안다는 것은 지식의 차원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하나의 지식입니다. 그러나 이 지식이 내 삶에 영향은 없습니다. 누가 성공을 했다는 정보가 내 성공에 의미 없듯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나에게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그저 그러하다는 지식이 하나 늘어날 뿐입니다. 하지만 정보를 삶으로 연결한다면 지혜의 차원으로 변경됩니다.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이들이 그분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면 변화가 시작됩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뜻을 아는 사람만이 또 그분이 오셨음을 준비한 사람만이 제대로 맞이하며..
2024.01.03 -
주님 공현 대축일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주님이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나심을 기억합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지만 우리들이 그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특별한 표징과 하느님께 사명을 받은 이들을 통해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때가 차자 하느님은 직접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그분의 모든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작고 연약한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그분의 오심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머나먼 동방에서 박사들이 빛을 알아보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누구나 눈을 들어 볼 수 있는 하늘의 징표를 유다인들은 보지 못했지만 이방인들은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