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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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하느님의 일이 서서히 하지만 드러나지 않게 오듯 그분의 일을 반기는 이들도 천천히 하지만 기쁨을 가지고 맞이합니다. 남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에 대한 감동 때문입니다. 내 감정에만 빠져 다른 것을 잊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가장 중요하기에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경외의 자세입니다. 경외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은총이자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도록 이끌어주는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해 주기만을 바라기보다 나의 나약함을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느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의탁할 수 있는 은총 이 은총을 잘 보여준 것이 엘리사벳입니다. 마리아가 찾아가 인사를 하였을 때 엘리사벳..
2023.12.17 -
12월 21일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하느님과 함께 할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충만한 생명과 함께 하니 두려울 것 없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의미를 담고 의미를 영글어 결실 맺는 삶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과 함께 했습니다. 자신 안에 주님을 모심으로써 삶 자체를 하느님과 함께 하였고 따라오는 아픔과 고통과 슬픔을 넘어 하느님 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한 것은 엘리사벳입니다. 엘리사벳 역시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여인입니다. 하느님의 사람, 주님이 가실 길을 내는 이를 품은 여인이었고 마리아를 만났을 때 태 중의 아기가 먼저 기뻐하였습니다. 그만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사람들과 ..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