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2022. 12. 21. 04:00ㆍ2023년 가해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하느님과 함께 할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충만한 생명과 함께 하니
두려울 것 없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의미를 담고
의미를 영글어 결실 맺는 삶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과 함께 했습니다.
자신 안에 주님을 모심으로써
삶 자체를 하느님과 함께 하였고
따라오는 아픔과 고통과 슬픔을 넘어
하느님 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한 것은
엘리사벳입니다.
엘리사벳 역시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여인입니다.
하느님의 사람,
주님이 가실 길을 내는 이를 품은 여인이었고
마리아를 만났을 때 태 중의 아기가 먼저 기뻐하였습니다.
그만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지냈지만
엘리사벳 역시 주님께 봉헌된 삶을 살았기에
그녀 역시 행복했습니다.
그런 엘리사벳이 진정한 행복을 만난 순간
이바로 오늘 마리아를 만난 때입니다.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이유는
주님과 함께 하기 때문이지만
태중의 아기는 복 그 자체이기에 큰 소리로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일에 동참한 이들이 서로 기뻐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 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주님이 주시는 복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오실 주님을 맞이하며
우리 역시 서로 기뻐하고 복을 빌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만났을 때 모습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 안에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고
주님 안에서 행복을 찾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