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2022. 12. 24. 04:00ㆍ2023년 가해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다시 이방인으로부터 해방되고
다윗의 왕국을 다시 재건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닫혔습니다.
오랜 시간 하느님의 음성은 전해지지 않았고
하느님의 사람이라 말하는 이는 있었지만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그저 율법에 충실하게 살면서
하느님을 간절히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즈카리아는 제사장이었습니다.
백성을 대표하여 하느님께 제사를 올리는 그는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손길을 만났습니다.
자기 부부에게 이루어진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통해
다시 하늘이 열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 세례자 요한을 통해
앞으로 하느님이 이루실 일을 희망하게 됩니다.
그 희망은 즈카리아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간절함이었고
하느님의 약속이 지켜진다는 굳건한 믿음이었으며
앞으로도 하느님께서는 언제까지나 함께 해주신다는 희망이었습니다.
눈앞에 작은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를 통해 하느님을 만난 즈카리아는
이제 커다란 희망과 사랑과 믿음을 가집니다.
주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희망.
그러한 희망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오늘 즈카리아와 함께 꿈꿀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제 곧 오실 주님을 맞이하며
그분의 길을 미리 내어놓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성탄 대축일 - 낮 미사 (0) | 2022.12.25 |
---|---|
주님 성탄 대축일 - 밤 미사 (0) | 2022.12.24 |
12월 23일 (0) | 2022.12.23 |
12월 21일 (0) | 2022.12.21 |
12월 20일 (0) | 2022.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