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성탄 대축일 - 밤 미사
2022. 12. 24. 20:00ㆍ2023년 가해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어둠이 가장 짙을 때
세상에 빛이 찾아옵니다.
하느님을 향한 간절함이 가득할 때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당신을 따르는 모든 이들뿐만 아니라
창조된 모든 이들에게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려
그분께서는 사랑이 되어 오셨습니다.
영광스러운 모습을 내려놓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분
당신의 권능을 숨기고
작고 보잘것 없는 구유에 누워 계신 분
이분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는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사랑으로 오신 주님은
그 사랑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이끄시며
우리의 마음이 다시 하느님께로 돌리십니다.
우리 안에 자리잡았던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이렇게 보여주셨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주님께서는 찾아오셨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던 이들은 주님을 맞이했지만
주님의 일을 하던 이들은 주님을 맞이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작고 연약한 이들만이
그들이 가진 간절함으로 하느님을 찾았기에
기쁨으로 가득차 찬미할 수 있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의 찬미는
주님을 기다리던 모든 이들의 찬미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고백입니다.
오늘 주님의 오심을 맞이하며
우리 안에 주님을 모실 수 있길 바랍니다.
작고 나약한 우리이지만
주님께서는 기꺼이 사랑으로 찾아오시고
사랑으로 충만하게 해 주신다는 믿음으로
주님의 은총을 더해 나가는
그런 복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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