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목요일
2022. 7. 7. 04:00ㆍ2022년 다해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공짜는 누구나 좋아합니다.
그러나 공짜에 숨겨진 위험을 모릅니다.
누군가가 기쁜 마음으로 전해주는 것은
그 사람의 호의에 달린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의 호의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받는다고 생각한 부분은 사라집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나눠주는 사람도
사람이기에 언제나 기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길을 잃고 힘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당연히 자신의 선물을 이웃에게 나눠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채워야 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은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하십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기쁨으로 받은 것을 기쁨으로 나눠주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기쁨은 의무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평화를 빌지만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지 않으면 평화가 주어지지 않듯,
기쁨을 누구에게나 전해주지만
기쁨을 누리기에 마땅하지 않다면
먼지를 털어 버리고 떠나게 될 분입니다.
즉,복음을 전하는 이는
자신이 체험하고 느낀 기쁨을 전해주지만
그 결과에 있어서는 초연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동시에 복음을 전해받는 이는
복음의 기쁨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하게 생각할 수록 기쁨은 자리잡지 못하고
이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복음을 어떻게 전하고 있고
어떻게 전해받고 있는지 살펴보는 가운데
주님 안에서 삶의 변화를 이루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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