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금요일

2022. 8. 12. 04:002022년 다해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하느님 사랑은 한결같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변하기 마련이고

사람의 마음 역시 변화된 세상에 적응한 만큼 달라집니다.

결국 한결같은 하느님 사랑을

사람은 매 순간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모든 사람을 살리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떠돌 때 사랑의 방식과

정착한 후에 사랑의 방식은 다릅니다.

환경이 바뀌었고 사람의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환경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매인다면

우리는 눈 앞에 보이는 파도 앞에서도

잔잔했던 어제를 기억하며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위험과 고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교회가 가진 문제들도 다 그렇습니다.

과거로부터 문제는 지적되어왔지만

결정권을 가진 이들은 인정하지 않거나 외면했습니다.

결국 그 문제는 사회적 이유를 핑계로 변명하지만

교회 내에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이를 보면 우리는 예수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세상에 매인다는 것은

과거에 묶여있거나

안락함의 유혹에 빠진 사람입니다.

삶의 참 행복을 잊어버리고

세상이 주는 스쳐지나가는 쾌락에 빠진 경우입니다.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잊고

눈앞의 이익, 지금 주어진 권한에 취해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마음은 점점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기도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만나 자신을 성찰하기보다

자기 생각만 굳건하게 만들고 감정만 깊게 만든다면

그것은 유혹에 빠진 기도가 될 뿐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가운데

한결같은 그분 사랑을 따라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변화 안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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