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일

2022. 8. 28. 04:002022년 다해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여행을 하면 느낍니다.

미국이 법으로 사회가 작동한다면

한국은 정으로 사회가 작동하고

유럽은 격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인종이 모였기에

다양한 문화 안에서 질서를 잡기 위해서

미국은 법을 선택합니다.

강제력을 통해 질서를 유지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반대로 유럽은 격입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있는 이들이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실

그래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지만

자칫 동정이 될 수 있기에 격에 따른 행동을 발달시킵니다.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이들이 보여주는 솔선수범이나

예절 등을 통해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여기서 한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법과 문화도 중요하지만 윤리가 더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바로 정입니다.

콩 하나도 나눠먹는 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가 단순한 이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형제 자매임을 드러냅니다.

이사를 와서 떡을 돌리는 모습도

반갑게 인사를 하는 모습도

바로 이러한 정의 흔적입니다.

 

이렇게 정이 있을 때

우리는 보상을 바라는 구휼 활동이 아니라

이웃 사랑으로서 자비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강제력을 가진 법도 아니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격도 아닌

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를 바라봅니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웃 사랑입니다.

초대를 받아 자리를 따지기보다

기쁨을 나누며 함께 하려는 자세

보답을 바라기보다 있는 그대로 마음을 나눠주기에

참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보상을 바라는 선택일까요?

혹은 보답을 바라는 선택일까요?

우리에게 이어진 정을 통해

서로에게 따스함을 전하면서

시기나 질투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 행복을 찾아가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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