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
2023. 2. 22. 04:00ㆍ2023년 가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발견하고
하느님과 함께 진리를 살아가는 존재.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하느님을 향한 희망을 간직하며
오늘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무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세상 안에서 살아가기에
우리에게는 수많은 유혹이 찾아옵니다.
하느님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하느님이 아닌 사람에게 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부터
다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사순 시기는
예수님과 함께 사랑의 여정을 걷는 시간이며
부활하신 하느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을 닮은 우리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때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고
자선을 통해 이웃과 화해하며
단식을 통해 나 자신과 화해하는 시간
곧, 하느님을 닮은 자기 자신을 찾고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나를 발견하며
나와 함께 사랑하시는 이웃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우리 위에 뿌려지는 재를 통해
우리의 시작과 끝을 묵상하며
사순 시기의 첫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하느님을 닮은 나의 모습을 깨닫고
하느님을 향한 여정길을 시작하며
위선자가 아닌 하느님 사람이 되어가는
은총의 시간이 되길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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