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7주간 월요일
2023. 2. 20. 04:00ㆍ2023년 가해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과 함께 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그분과 관계를 맺어야 하고
하느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그분을 닮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인간의 힘으로,
곧 자기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할수록
하느님의 일은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벙어리 영을 내보내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찾아왔지만
제자들이 아닌 군중이 예수님을 맞이했고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을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믿음이 없는 이들
내 안에 내가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일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더 드러내고 싶을수록
하느님께 집중하지 못할수록
그는 하느님의 일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그저 제자라는 명분에 만족하고
제자이기에 대접을 받고 싶은 사람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제자에게 말합니다.
질책이 아니라 기도를 하라며
하느님과 맺는 관계를 통해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고
그분께 온전히 머물라는 지침을 주십니다.
하느님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분의 일에 조건을 달지 않게 됩니다.
그저 하느님께 대한 의탁으로 순명할 뿐입니다.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께 내어 맡길 뿐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결실을 맺어주십니다.
조금은 어깨에 힘을 푸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럴수록 하느님을 더 받아들일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주님과 함께 기도 안에 머무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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