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7주간 화요일
2023. 2. 21. 04:00ㆍ2023년 가해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신앙 여정은
기대를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헛된 희망들
곧 세상의 명예, 부, 영광, 인정을 내려놓고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여정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재미있는 것, 흥미로운 것
모두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이지만
그 안에 우리를 유혹하는 마귀의 손길도 함께 있습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수록
마귀들은 하느님을 잊게 만듭니다.
세상에 더 매이도록 유혹하고
세상에 대한 미련으로 흔들어 버립니다.
우리들이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고
오직 하느님이 주시는 것,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구할 때
우리에게는 기쁨과 함께
상실의 아픔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상실의 아픔 넘어 있는 주님을 알기에
우리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난을 예고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두려워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희망과 기대가 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세상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추구하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상실의 아픔을 넘어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을 희망하며
참된 행복으로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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