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23. 3. 13. 04:00ㆍ2023년 가해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강한 국가의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더 좋은 물을 사용하며 살았지만
정작 자신의 몸은 이스라엘의 요르단 강물로 치유됩니다.
이렇듯 세상에서 인간의 눈으로 강해 보인다 해도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의 손길로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는 이는
하느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입니다.
이미 하느님과 함께 있어도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또 당연함에 소중함을 잊어버린다면
그들에게 하느님은 함께 하지만 머나먼 존재일 뿐입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하느님의 손길을
스스로 문을 닫아 잠가버린 꼴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민족을 구원하고자 합니다.
다만 인간 스스로 자유로운 사랑의 관계로 다가오도록
눈에 보이는 민족을 활용했을 뿐입니다.
선택되었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다면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감사함을 모른다면
하느님은 그분의 손길을 간구하는 이들에게 전해질뿐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느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길을 잃어버리고
눈앞에 계신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먼 곳에서 찾아 헤맬 뿐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하느님을 느끼며
주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할 수 있는
그리하여 더 많은 은총의 통로가 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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