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8. 05:00ㆍ2026년 가해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유혹을 마친 사람은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약함을 알기에 하느님께 의탁하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도 유혹은 다가옵니다
외적 내적 유혹을 지난 사람은
영혼을 둘러싸고 찾아오는 유혹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하느님을 찾는 영혼에가 슬그머니 다가오는 유혹입니다
먼저 독서에 나오는 유혹부터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구원해주신 하느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이끌어주신 광야에서
그들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이집트에서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보여준 기적들을 체험했음에도
지금 당장 어려움을 해결해주지 않는 하느님을 의심하며
불평불만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들에게 하느님이란 그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믿을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기복신앙의 대상일 뿐입니다
물론 종교라는 것이 그런 기복신앙에서 시작하기에
나쁜 것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복신앙에만 머물면
지금 스쳐지나가는 순간에만 하느님을 찾을 뿐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참 하느님을 놓치게 됩니다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가진 희망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주는 만족이나 쾌락이 아닌
삶 자체를 충만하게 해 주는 행복으로의 희망임을 알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기에
스스로 목숨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구원하셨음을 깨닫게 해주어
우리 역시 참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려주고 보여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복음에서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요구한 물은 그저 목마름을 해결해주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영혼을 충많게 해줍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온 예수님은
이방인이었다가 예언자가 되었다가
자신을 사람답게 살게 이끌어주는 구원자가 됩니다
마시는 물로 시작하여 영혼을 충만하게 해 주는 예수님을 보면
우리는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을
다시금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
하느님의 제자라는 정체성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이자
하느님의 뜻에 동참하는 사제직이라는 정체성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이번 한 주간을 보내며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기복신앙으로 시작한 우리의 믿음이
희망을 통해 참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며
그 행복 덕분에 오늘 거룩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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