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목요일

2026. 3. 26. 05:002026년 가해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살다보면

지나고서야 알게 된 일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이해가 안될지라도

그 사람이 맺어온 결실을 보면서

받아들여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내가 나약하기에 몰랐던 부분들

내가 몰랐기에 놓치던 부분들

그런 것들을 통해

점점 더 내 세계에 머물수록

세상에 가득찬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지 못합니다

말 그대로 마음의 문을 닫아두고서

하느님이 찾아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하느님은 얼마나 답답하실지.

예수님은 화를 내기보다는 계속 말씀해주셨고

그분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다인들에게도

기회를 계속 주시며 설명해 주십니다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의 일을 보여주고

하느님이 바라시는 뜻을 깨닫게 해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도 희망이 됩니다

내가 알아듣지 못해도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깨닫지 못해도 끊임없이 손길을 내밀어 주신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기도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십자가의 신비 앞에서

죽음 너머에 있는 하느님 영광을 희망하며

오늘 주님의 손길을 깨닫고 붙잡을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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