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17. 05:00ㆍ2026년 가해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우리는 예수님의 팬일까요?
아니면 그분의 제자일까요?
우리가 그분의 팬이라면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하고 싶은 것만으로 가득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그분이 보이지 않는다면 힘을 잃어버리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모습으로만 보고 싶기에
자칫 진짜 예수님을 외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제자라면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그분의 사명을 이어 받게 됩니다
사람에게 매인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삶에 연결되었기에
운명 공동체가 됩니다
그런 이들은 예수님이 보이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스승이자 주님으로 바라보며 사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오늘 승천대축일을 맞이하며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게 됩니다
팬이라면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겠지만
제자라면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려 떠나게 됩니다
콘서트 장에서 뜨거운 열정만 느끼느냐
아니면 그 열정을 삶으로 이어가느냐는
결국 나와 예수님이 맺은 관계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분께 대한 호감으로 팬이 되었다면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제자가 되어 가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협조자 성령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가장 드러내는 순간이
보호자 없이 혼자 세상을 마주하는 때이듯
예수님이 승천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그분을 보지 못하는 우리들은 쉽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면
또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제자로서 그분의 사명을 이어받게 되고
더 많은 이들을 제자로 초대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주님 승천의 의미이자
우리가 승천하신 하느님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그분의 제자로 나아가는 다짐을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승천하시는 주님을 묵상하며
우리도 그분의 제자가 되어
기쁨으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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