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24. 05:00ㆍ2026년 가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사도들은 성령을 받아
담대히 신앙을 선포하게 됩니다
나의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나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사람들을 이끌기 위한 선포를 합니다
여기서 성령의 은사의 특징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은사는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 대한 겸손된 자세를 가지게 하고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초대하는 데 힘이 되어 줍니다
내가 이런 달란트가 있다고 자랑하기 보다
그 달란트를 통해 교회에 이득이 되는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은사를 제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은사는 공동체의 선을 향합니다
각자가 받은 은사는 서로를 위한 봉사로 이어지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뜻을 맺도록 도와줍니다
공동체가 아닌 자신의 뜻을 위해서만 활용하려 한다면
이미 받은 은사를 오용하는 것이고
은사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은사는 다양성 안에 일치를 말해줍니다
사도들은 각자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영을 받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곧 은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이 생기기보다
은사를 통해 충만함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성령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바오로 사도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분명히 말해줍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라는 점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라는 점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활동을 일으키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라는 점
공동선을 위하여 은사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되돌아 봅니다
내가 받은 은사를 가지고 공동체를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은
하느님의 더 큰 선을 이루기 위해 필요합니다
동시에 봉사에 참여하지 않고 나 홀로 신앙에만 머물고 싶다면
이는 은사를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평화는
나를 위한 것을 넘어
하느님 안에서 함께 하는 모든 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분은 언제나 함께 있을 때 숨을 불어 넣어주셨고
함께 하면서 죄의 용서를 위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바로 이 함께 하는 단어를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닌 공동체임을 기억하며
우리가 받은 성령의 은사를 통해 서로를 위해 봉사하고
더 좋은 선을 이루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럴때 주님을 중심으로 모인 친교의 공동체가 되어감을 기어가며
서로를 위한 사랑을 나누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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