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8주간 수요일

2026. 5. 27. 05:002026년 가해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신앙인에게 희망은 중요합니다

그 사람이 가진 희망은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을 기반으로 하기에

어떤 하느님을 체험했느냐에 따라

희망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놓치곤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은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더욱 깊이 와닿는 것도

우리를 위해 스스로 내어주신 그 모습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광만을 바라보고 싶어 합니다

과정을 생략하고

결국 얻게 될 영광만을 추구하다보면

예수님이 사랑을 겉으로만 느끼게 될 뿐입니다

하느님 사랑의 깊이를 외면하면서

결실만 편안한 얻고 싶어하는 유혹입니다

 

오늘 야고보와 요한이 빠진 유혹도 바로 이것이죠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다시 깨닫게 해줍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서로를 사랑할 때 비로소 드러나고

그 사랑은 통치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질 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희생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고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아닌

삶의 전환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구원이 주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하며

많은 유혹과 어려움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