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26. 6. 7. 05:002026년 가해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그리스도교는 초기에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황제를 신으로 보지 않는 문제 뿐만 아니라
미사 거행에 있어서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표현 때문입니다
로마에서 금지한 인육을 먹는 문화로 오해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신분 제도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지만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체와 성혈을 모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체를 예수님의 몸입니다
성혈은 당연히 예수님의 피이죠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단순한 빵과 포도주입니다
그것도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탈출을 기억하며
파스카 예식을 거행할 때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합니다

급하게 탈출하였기에 누룩 없는 빵을 사용하고
맏배를 죽이는 천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로 바른 행위가 떠오르게 됩니다

상징적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누룩 없는 빵은 급하게 챙겨간 먹거리이지만
동시에 다른 미신와 우상을 멀리하는 순수한 하느님 신앙을 말하고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주신 하느님 말씀을 기억히게 합니다
즉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면서
동시에 생명의 빵으로 오시여 우리와 하나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눈 앞에 빵은 빵의 모습을 취하고 있지만
이는 예수님의 몸이고 그 몸을 먹는 우리는 예수님과 한 몸이 됩니다
주님과 하나되는 놀라운 신비는
주님을 모시는 다른 이들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연결되며
천상에서의 친교가 지상에서도 이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피는 단순히 생명을 죽이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계약을 할 때 피를 뿌릅니다
피는 생명을 의미하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계약을 어길 때 우리는 죽게 됨을 말해줍니다
동시에 이 피는 우리의 죄를 씻어주는 주님의 희생을 말해주고
죽음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돌보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매 미사를 통해 성체을 모실 때마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신뢰와 친교를 느끼게 됩니다
성혈을 바라로며 우리는 하느님의 돌보심과 구원의 계획을 기억합니다
눈 아에 있는 빵과 포도주를 넘어
참된 예수님의 몸이며 피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를 깨달은 이들은 미사를 통해 성인들의 통공을 체험하며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에 깊이 머물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놀라운 신비를 맞이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준비합니다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성체를 모신 후에는 우리 안에 오신 예수님과 대화를 하길 바랍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믿음은 우리를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함을 기억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맞이하고
그 사랑을 자주 접하고 살아가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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