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30. 23:24ㆍ예비자 교리

신앙생활은 기나긴 여행과 같다.
오랜 시간 꾸준히 걸어가며 자신만의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때로는 지쳐서 멈출 때도 있고, 때로는 주변의 풍경에 시선을 빼앗길 수도 있다. 너무 오랜 시간 멈춰 있으면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두려울 때도 있다. 이럴 때 누군가가 가 도움의 손길을 내어준다면 어떨까?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쉽게 교회는 떠난 사람들을 보게 된다. 또다시 성당을 찾아와 함께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이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글이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한다.
용기를 내자.
성당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어려움이 생긴다면 사무실을 찾아가자. 사무실에서 친절히 도와줄 것이다. 다만, 주일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평일에 찾아간다면 차근차근 알려줄 것이다. 성당 사무실 시간과 미사 시간이 궁금하다면 성당마다 있는 주보를 확인하자. 맨 마지막 지면에 해당 성당의 미사 시간과 연락처들이 있을 것이다.
하느님과 나의 관계에 집중하자.
신앙생활은 하느님과 나의 관계로 시작된다. 내가 느낀 만큼 살아갈 수 있고, 살아가는 만큼 알 수 있다. 자신과 하느님과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생활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신앙을 전해줄 수 있다. 하지만 신앙생활 생활 안에서 하느님보다 사람에게 더 마음을 쓰게 되면 유혹과 시련이 시작된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시작된 신앙생활이 사람을 바라보다 떠나게 된다. 그러니 하느님과 자신과의 관계에 집중하자.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걸어가자.
열심한 마음에 너무 빨리 달리다 지쳐 쓰러지는 사람도 있고, 너무 천천히 걸어가며 아무런 성장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길 바란다. 신앙에 대해 무감각해지거나 의무감으로 다닌다는 느낌이 들면,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갈 타이밍이 온 것이다. 책을 통해, 영적 지도자를 찾아가며 조금 더 깊은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만큼 더 많은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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