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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9.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유대인들에게 단식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는 자세였습니다.
내가 지은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기적으로 단식을 하며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며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순간 단식을 하느냐 마느냐라는 행위에 매여
사람을 차별하는 또 다른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단식은 다릅니다.
이미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는
단식이라는 행위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기 위해
자기 스스로를 살피며 절제의 삶을 위한 노력이 되었습니다.
구약에서의 단식이 죄의 용서를 위한 행위라면
신약에서의 단식은 하느님의 사랑에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한 자세였습니다.
죄인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과
하느님의 사랑에 더 참여하기 위한 행동은
신앙 생활에서 방향성이 달라집니다.
벌이 두려운 삶과
더 깊은 행복을 향한 삶.
구속이 두려운 삶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삶
단식이라는 같은 행위 안에서도
우리는 서로 다른 마음으로 다른 지향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렇기에 기도합니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다만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으로 초대하셨음을 기억하며
우리의 신앙 생활이 주님 안에서 충만한 자유로움을 향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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