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21. 3. 8.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기도는 대화입니다.
대화하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대화의 주제나 흐름이 달라집니다.
만약 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면
그 사람의 독백일 뿐 대화가 아닙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신앙생활에서
하느님을 알고 그분과 대화하지 않는다면,
내 생각을 그저 말하기만 할 뿐이라면,
그 사람은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기껏해야 자신의 생각을 전파하는 철학자가 될 뿐입니다.
이런 이들에게도 하느님의 축복은 내리지만
그들은 축복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이 만든 하느님께 간청하며
하느님의 선물을 바랄 뿐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경고하십니다.
어떠한 예언자도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씀으로
자신들의 생각과 시선에 갇혀 하느님을 보지 못하면
어떤 축복도 머물지 못함을 깨우쳐 주십니다.
유다인의 어리석음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 서서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의 뜻을 헤아리고 우리의 마음을 올려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주님의 축복이 머문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닫힌 마음을 열고 주님께 나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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