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화요일
2021. 3. 9.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형제에 대한 사랑은 어디서 나올까요?
나의 힘으로 하려면 한계가 오고
나의 마음으로 다가가려면 지치게 됩니다.
형제를 사랑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나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이렇듯 형제에 대한 사랑은 내가 중심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며
마음에도 정신에도 육체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안에서는 가능해집니다.
나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으로 다가간다면
나의 마음이 아닌 하느님의 마음으로 대한다면
우리는 일의 결실을 하느님께 맡기며
그분에게 받은 사랑, 그분의 사랑을 체험한 만큼
이웃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관계의 중심이 유한한 사람이 아닌 무한한 하느님께 있기에
우리는 지치지 않고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만 탤런트를 용서받은 사람이
백 데나리온을 용서하지 못함은 그 사람의 교만입니다.
올바르게 성장한 양심은
내가 큰 용서를 받아본 사람은 이웃을 헤아릴 수 있고
내가 받은 큰 사랑을 기억하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용서할 수 있습니다.
이웃의 잘잘못을 하느님께 맡기며
나는 나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멈춰서서
내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바라봅시다.
그분의 손길이 닿은 내 마음에
자비와 용서의 꽃이 피어날 수 있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 나와 이웃 안에 계신 하느님을 먼저 바라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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