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목요일

2021. 3. 11.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

 

우리에게 유혹은 늘 찾아옵니다

신앙 여정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길에 깔려 있는 수많은 작은 돌들 때문에 방해를 받습니다.

돌이 적은 부분을 찾아서 나아가는 삶이 식별의 삶이라면

돌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나아가는 이들에게는

유혹의 삶이 시작됩니다.

 

돌을 밟고 가느냐 마느냐는 나의 선택입니다.

내가 충분히 준비가 되어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들의 양과 크기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면

돌에 걸려 넘어져 멈추게 됩니다.

자주 반복될수록 신앙 여정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잊는 사실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유일한 선택지라는 사실입니다.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선택지도 아니고

내 앞에 있는 돌과 같은 가치도 아닙니다.

지금 내가 느끼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한다고 해서

조금 더 강한 분 혹은 조금 더 약한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능하시고 유일하신 분

나에게 참된 행복의 충만한 생명을 주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하느님이 나에게 어떤 분인지 안다면,

우리는 눈 앞에 있는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후회와 좌절이 찾아와도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힘이 센 자와 더 센 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유일한 분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포기하느냐에 대한 선택입니다.

그분과 함께 하느냐 마느냐는 우리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을 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내 앞에 있는 장애물의 존재를 바라보며

내 삶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주님 안에서 함께 하며

그분과 함께 더 많은 이들이 주님께 나아갈 수 있길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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