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금요일
2021. 3. 12.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 신앙의 중심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 안에서 삶의 참 의미를 깨달았고
그분의 가르침을 통해 내 삶을 변화시켜나가며
그분의 삶을 통해 더 큰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나약함은 종종 이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하느님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느님의 손길이 아닌 사제와 수도자의 손길을 원하게 되며
하느님과의 관계가 아닌 사람과의 관계에 만족하게 됩니다.
결국 하느님을 사랑하며 시작한 신앙의 여정이지만
하느님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고
하느님이 아닌 사람 때문에 여정을 멈추게 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 말씀이 알려주는 의미는
하느님 사랑이 최우선이며 그분에 대해 알아가고
그분과의 관계에 온전히 머물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웃 사랑은 바로 이러한 하느님 사랑을 원천으로 하여 흘러나오게 됩니다.
내 시선이 낮은 곳에 머물지 않기 위해
우리를 기도하고 배우고 익히며 하느님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함께 있는 시간에만 만족하지 않고
믿음의 대상인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야 하고
희망의 대상인 하느님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사랑의 대상인 하느님을 닮아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두 눈이 하느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세상과 타협하기 보다
온 마음으로 주님을 향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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