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4.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좋은 약은 쓴 맛이 강합니다.
입 맛에 맞는 음식만을 찾아 먹으면
어느새 육체의 건강은 상하게 됩니다.
편안한 집은 몸과 마음을 안락하게 만들지만
집 안에만 있으면 익숙함의 함정에 빠져 나태해집니다.
학생이 시험을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시험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록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빛이 가까울수록
우리 안의 어둠은 더욱 선명히 드러나게 되지만
어둠을 성장을 위한 고통으로 받아들이면
우리 안에 빛이 가득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안에 어두움을 피하고 싶거나
어두움 안에 머물고 싶어 한다면,
결국 나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막는 꼴입니다.
그분의 오심이 기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아닌
그분의 심판과 벌이 두려워 피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직접 찾아오신 분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걸어가는 이는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탁하며
그분과 함께 하기에 흔들림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은,
그가 한 일의 결실을 통해 드러납니다.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향하도록 이끄는 이와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채우게 하는 이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을 하느님께 의탁하여 변하게 하는 이는
하느님의 사람이며 진리를 걷는 사람이 됩니다.
이번 한 주간
주님이 누구를 위하여 사람이 되셨고
무엇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받아들이셨는지 생각하며
이미 받은 그분의 은총 안에서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고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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