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3.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한 해를 같이 지낸다고 하면
서로에게 마음을 주기에도 바쁩니다.
좋은 이야기와 좋은 감정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두 해를 같이 지낸다고 하면
서로에게 마음을 주면서도 조심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관계도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낸다고 하면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한순간의 실수가 관계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이내 식어버리기에
오랜 시간을 지내기 위해 자신을 상대에게 내어줄 때,
비로소 공동체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초기 교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것을 모두를 위해 기꺼이 내어놓았습니다.
각자 필요한 만큼만 챙겼기에
모두 큰 은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을 보지 않고
저 멀리 영원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 앞만 볼 수 있는 이들은
한 마음 한 뜻을 그저 이상으로만 생각하고
영원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자신의 것을 먼저 챙기기에
그 공동체는 이내 활력을 잃고 서로 견제하게 됩니다.
이러한 긴장 상태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세상 일을 말하여도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일을 이야기해도 아무런 소용은 업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온 주님이 계시고
그분이 보내주시는 영의 도움이 있을 때
비로소 눈을 떠 영원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을 살아도 영원을 바라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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