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1. 4. 12.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서로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가운데 나눔은 풍성해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의문의 시선을 보냅니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에서도 비슷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주어지지만
그 사랑을 느끼고 깨달은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각자가 가지는 하느님과의 거리에 따라
그분에 대한 체험이 달라지고 관점이 달라집니다.
누구는 심신의 안정을 바라고
누구는 하느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살아가며
누구는 전례 안에서 체험하는 영성생활에서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함께 모이면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서로 바라보는 관점과 체험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의 이야기를 듣고
공동체가 함께 기뻐하며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니코데모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직 그의 마음 안에 자신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의탁하지 못하며 더 깊은 하느님 체험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합니다.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당신과의 관계에 더 깊이 머물며 함께 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일을 보고 참으로 기뻐하며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 혼자를 넘어 함께 그분을 향해 나아가며
자신의 믿음을 서로 나누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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