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9.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주셨다.
부활을 살아가는 신앙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의 일상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신앙의 여정 중에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주님은 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함께 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나와 함께 하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때로는 성전에 앉아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때로는 출퇴근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때로는 동네를 산책하며 풀과 나무, 바람과 햇살을 통해서
나를 향한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게 됩니다.
갈릴래아로 돌아간 제자들은
다시 고기를 잡으며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전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주님과의 만남에서 피하려 했던 베드로는
주님이라는 동료의 말에 깊은 호수로 뛰어듭니다.
그분으로부터 멀어지려 했던 그가 주님과 함께 한 시간 동안 변화되어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주님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남 주님과 무엇을 했을까요?
놀랍고 새로운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늘 하던 대로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 가지
예수님께서 주님이시라는 확신이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부활을 맞이한 우리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늘 반복되는 행동과 만남 속에서 무엇을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 멀리 계신 하느님이 아닌 일상 속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저 위에서 평가하시는 하느님이 아닌 일상 안에서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
바로 그분을 느끼고 의식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베드로처럼 두려움을 내려놓고 부활하신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 부활을 살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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