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7.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같은 사건을 겪어도 사람마다의 기억은 다릅니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점에 따라
자신이 더 잘 볼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를 중심으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 가지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체험으로 다르게 성장할 수 있는 차이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체험한 이들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들에게 전해진 소식
곧 그분께서 되살아나셨다는 이야기는
그들의 마음이 더 큰 혼란을 가져와 결국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는 경험을 두고
소화하지 못해 그 자리를 피하려는 것이죠.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조용히 찾아옵니다.
여정 중에 함께 하면서 성경의 말씀을 풀이해 주고
함께 해달라는 청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식사를 함께 합니다.
주님과 함께 할 때 제자들의 마음 안에는 열정이 불타올랐고
의심과 두려움은 사그라져 눈일 열리게 됩니다.
다시 주님의 곁으로, 주님이 계셨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돌아가
자신들의 체험을 나누며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믿음은 이런 것입니다.
이해하기보다는 체험해야 하고
두려움을 두고 피하기보다는 의탁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피하고 싶고 망설이고 싶을 때가 찾아옵니다.
더 깊은 체험 더 감동적인 하느님과의 만남에서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을 때 우리 두 눈을 감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한다면,
또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따라간다면,
우리 마음 속 두려움은 불 타 사라지고
주님을 향한 열정으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듯
우리 역시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의심과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우리와 함께 하는 주님 안에서 열정을 다시 일으킬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내가 체험한 주님을 기쁜 소식으로 전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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