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1. 4. 5.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놀라운 일을 겪을 때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이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놀라워하는 이

사람들은 이렇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을 마주할 때

그것을 피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본능입니다.

이 일로 인해 나에게 어떤 피해가 올지

이 일이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우리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믿고 흐름에 몸을 맡길 지

아니면 그 사건으로부터 멀어질지는 우리 각자의 선택입니다.

 

그렇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평안하냐?"

그동안 함께 했던 예수님과의 관계 안에서

어떤 믿음이 쌓여 왔는지를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행적을 따라오며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이심을

우리를 사랑하시고 초대해주시는 분임을 깨달은 이들에게

부활은 하느님의 신비이며 구원의 순간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거나

그분을 통해 받은 피해를 걱정하며 방해 하던 이들에게는

부활이란 믿을 수 없는 거짓된 사건이 됩니다.

 

그렇기에 부활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제자들은 갈릴래아로 상징되는 일상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게 되고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부활을 없던 일로 하려 합니다.

일상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어

주님과 함께 하는 부활의 삶을 살지

주님 없이 늘 반복되는 일상의 삶을 살지

내가 맺어온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입니다.

 

이제 우리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주님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주님께서 마련해주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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