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이십니다.
눈에 보이는 왕은 하느님의 일을 수행하는 존재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그 뜻을 실현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왕은 사람들을 군림하였지만
하느님의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 봉사하는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높아질수록 더욱 낮아지는 사람이었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만큼 기꺼이 자신을 내어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왕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당신이 왕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느님의 뜻을 말로 전했고
행동으로 보였으며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셨을 따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고발하였고 그분께서는 빌라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세상 안에서 세상의 권력을 따르던 빌라도는 그분께 물었습니다.
"당신은 유다인의 왕인가?"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예수님의 대답은 유다인들과 대조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씀하신 예수님과는 달리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왕이신 하느님을 저버리고
황제를 임금으로 고백합니다.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
정작 신앙을 저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아닌 하느님의 선물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고
하느님의 구원이 아닌 세상의 구원을 바라기 때문이었습니다.
“다 이루어졌다.”
이제 십자가 위에서 생명을 마치신 예수님
그분의 사랑은 무지한 당신 백성을 위한 희생이었고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켜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분의 빈자리 크기만큼
우리가 느끼는 공허감은 진정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말해줍니다.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아왔을까요?
내 삶의 참 행복이신 하느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빈자리를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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