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만찬 성목요일
2021. 4. 1. 12: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파스카를 기억하며 축제를 지낸 것은
자신들의 영광이나 즐거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을 기억하고 주님을 위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들을 구원해주신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기억하며
그분의 백성이 되기 위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함입니다.
과거를 기억하며 기념하는 일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가운데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체험하는 순간
하느님의 섭리가 과거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그 사실을 잊는 이유는
그분의 뜻이 우리 모두의 구원이고
그분의 영광이 우리의 참된 행복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하느님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고
하느님의 영광이 아닌 나의 영광을 바라보기에
우리는 교만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도 예수님은 허리를 숙이십니다.
겸손된 자세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종들이 하던 행동을 본인이 직접 함으로써
세상에서 묻은 때를 씻어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다시 인간다움을 되찾게 됩니다.
수난을 앞두고도 제자들을 먼저 돌보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도 함께 기도합니다.
그분의 겸손함을 닮을 수 있기를
내가 아닌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예수님과 맺어지는 사랑의 관계 안에 머물고
그분의 사랑을 서로에게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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