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1.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하느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평화롭다고 합니다.
세상의 온갖 어려움과 고난이 다가와도
나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분이 계시기에 든든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기다리고 있다면
기꺼이 기다리는 고통과 다가오는 상처 앞에서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낯선 장소에 가더라도
부모님과 함께 한다면 자신감 있게 행동하듯,
우리 역시 주님과 함께 할 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우리는 평화를 살아가는 것이고
주님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망설일 수 있습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이 생기거나
내가 이해하기 힘든 일이 생긴다면
사람은 자연히 의심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내 안에 내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손길을 내밀어 주십니다.
토마스의 의심에 기꺼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셨듯,
예수님은 우리의 나약함을 받아주시고 당신을 내어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그분께서는 내 삶의 기준이자 가장 소중한 분이시기에
주님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분께서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구원을 원하시는
전지전능한 분이심을 깨달았기에 하느님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은 부활하신 하느님을 내가 만나고 체험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고백입니다.
그리고 이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던 것은
주님의 자비와 사랑 덕분입니다.
오늘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지내는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는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사명을 수행하기 전에 먼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는 고백이 이루어질 수 있길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닮아
우리 이웃에게도 사랑과 자비를 전할 수 있는
한 주간되시길 바랍니다.

'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활 제2주간 화요일 (0) | 2021.04.13 |
|---|---|
| 부활 제2주간 월요일 (0) | 2021.04.12 |
|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0) | 2021.04.10 |
|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0) | 2021.04.09 |
|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0) | 202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