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21. 6. 1.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지만

땅 위에서 살아갑니다.

하느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며

오늘 세상에서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이때 우리가 맺는 관계 안에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신앙인이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는 하느님을 선택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참 행복과 삶의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전까지 우리는 노력합니다.

세상에 하느님을 알리고

복음의 향기가 세상에 퍼지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삶으로 하느님을 드러내고

때로는 학문으로 세상의 진리를 밝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 대해 알아가면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을 모르면 하느님을 전할 수 없고

하느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세상 안에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예수님의 말씀을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이 오기 전에 해야 할 모습을

오늘 기억하는 유스티노 성인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참된 삶을 향한 여정에서

성인은 성경을 접하고 성경을 읽으며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그리스도교의 깊은 의미를 전해줍니다.

때로는 삶으로 때로는 철학과 대화하며 때로는 세상 권력과 이야기를 하며

그리스도가 전하는 복음의 기쁨을 전하게 됩니다.

최후의 순간 하느님을 선택한 그를 통해

세상 안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성인을 기억하며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담는 그리스도인을 닮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