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21. 8. 21.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전통이란 무엇일까요?

전통은 과거로부터 전해진 문화유산으로

꾸준히 문화유산의 재평가를 이루어지는 가운데

오늘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신념체계입니다.

 

그래서 과거로부터 이어오는 객관적 모습인 관습도 아니고

단순히 옛 것을 말하는 인습도 아닙니다.

공동체가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오늘 가치를 담아 살아가려는 하나의 틀입니다.

그렇기에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재평가와 수정 보완이 필요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재평가 없이 무조건적인 수용만 하거나

과거가 좋았다는 향수에 빠져 강요하게 된다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처럼 될 뿐입니다.

그들의 열정은 본받아야 할 정도지만

그들이 가진 신앙을 전통이 아닌

관습이나 인습으로 만들게 됩니다.

소중함이 과도하여 변질시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지키고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신앙을 돌보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향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한 신앙이 아닌

모든 이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을 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비오10세 교황을 통해

우리는 전통의 재평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세계 대전을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교황이 된 비오 10세는

교회를 개혁하며 전통에 대한 올바른 재평가를 하였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를 재정립하였고

전례를 개혁하며 의미를 더 많은 이들이 성체를 모시도록 하였으며

가톨릭 교리 문답을 완성하여 공통적인 기준을 세웠습니다.

또한 교회법을 개정하여 보편적인 교회법을 제정하고

교회 조직을 개편하여 세상 안에서 교회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교황님을 통해 교회의 전통은 수호되었지만

동시에 교황님을 통한 개혁에만 머물게 된다면

우리 신앙 생활은 또 하나의 인습이나 관습을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정신을 심화시키면서도

세상의 변화에 열린 자세로 꾸준히 성찰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께 대한 기쁨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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