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021. 10. 18.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씨앗을 뿌리는 이와

결실을 맺는 이는 다릅니다.

하지만 둘 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수확할 수 있도록 자라나는 것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느님께 맡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어떤 과정을 통해 결실이 맺어질지는

오늘 하느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수확할 사람들에게 한 가지 자세를 요구합니다.

인간적인 자만에 빠지거나 무기력해지지 않으며

하느님 뜻에 온전히 내어맡기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바로 겸손된 자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견할 때 하신 말씀,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낸다는 의미가

바로 이런 겸손의 자세를 말해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이왕이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하느님의 뜻을 어지럽히곤 합니다.

이들이 바로 이리떼입니다.

 

그러나 양들은 온전히 목자를 따라갑니다.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고

때대로 양들끼리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목자의 손짓을 따라 먹이를 찾아 나아갑니다.

하느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그런 겸손의 모습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아직 오직 않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동시에 곧 온다는 희망을 말해줍니다.

아직 오지 않았기에 성실한 자세가 요구된다면

곧 오기에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 두 자세가 만나 겸손의 삶을 살아가게 될 때,

우리 삶의 중심에는 하느님이 계시고

그분의 일에 동참하며 그분이 원하시는 뜻을 수행하게 됩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손길에 감사하며

나의 뜻과 감정이 아닌 하느님을 먼저 바라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 많은 결실을 수확하며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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