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3. 04:00ㆍ2022년 다해
세례자 요한의 탄생
사람들은 꿈꿉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온전히 바뀌길 바랍니다
.세례를 받고 난 뒤에 완전히 새 사람이 될 수 있길 희망하고
누군가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환상일 뿐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의 흐름을 끊고 모든 것을 바꾸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상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게 창조되었고
그런 하느님께서는세상의 흐름 안에서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우리를 당신께로 인도해 주십니다.
메시아의 오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바꿀 때에는
강제로 하지 않습니다.
먼저 누군가가 와서 하느님이 오실 길을 마련합니다.
세상 안에 은총이 흐를 통로를 마련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람을 위한 준비 역시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실에서 하느님의 뜻을 반영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한 선택이 되고
나의 편함과 안락함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과 공동체를 위한 선택이 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바로 이러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아이 못 낳던 여인인 엘리사벳이 아이를 낳게 되고
인간의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따르도록 인도해주는 과정
그리고 이를 접한 이들이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모습까지.
세상의 흐름 안에서 당신의 뜻을 심으시고
그 뜻이 싹이 터 세상에 드러나기 위해
모든 이의 마음을 서서히 받아들일 준비로 이끌어 줍니다.
오늘 우리도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각자가 하느님의 오심을 준비할 수 있기를
우리 한 명 한 명을 통해 전달되는 하느님 은총을 기억하며
세상 안에서 또하나의 요한이 되어
구세주의 오심을 희망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