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2022. 3. 3. 04:00ㆍ2022년 다해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는
수많은 상처와 함께 합니다.
사랑하기에 상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자신의 욕심과 생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에 대한 기대는
자칫 실망과 아픔으로 다가오고
상대에 대한 마음은
때론 응답받지 못해 공허함으로 채워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영광을 내려놓게 만들었고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당신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하느님 나라에서의 행복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고통은 사랑의 결실입니다.
고통을 통해 나의 허물이 벗겨지고
고통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변해갑니다.
우리가 매일 십자가를 지는 이유도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을 바라보는 이유도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손길을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십자가는 고통이 아닌 사랑이 되고
시련이 아닌 사랑의 초대가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십니다.
당신이 주시는 사랑에 응답해주기를
그리하여 영원히 당신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 사랑에 응답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면서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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