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수요일

2022. 4. 13. 04:002022년 다해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사람은 가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합니다.

자신이 볼 수 있는 만큼

그만큼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일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르고

소중한 것일수록 다른 것들은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유다에게 예수님의 가치는

돈 서른 닢이었습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을 팔았는지 모르지만

그에게 예수님은 은돈 서른 닢이면 흥정이 가능했습니다.

그저 그만한 가치만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중 누군가 자신을 팔 것이라 말합니다.

그 말에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응답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임을 피하고 싶은 마음

그분을 보호하거나

그분과 함께 고난의 길로 가지 않고

그저 자신이 아니기만을 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누가 배신할 것인지 알면서도

제자들이 당신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함을 알면서도

기다려주며 선택을 맡길 뿐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분은

이렇게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이 주시는 선물을 얼마큼 받을 수 있느냐는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사순 시기 동안 스스로 단련한 것도

성삼일을 준비하는 것도

부활의 영광을 함께 하는 것도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그분을 향해 무엇을 얼마나 봉헌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두 눈으로 예수님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그분 사랑과 자비에 마음을 열고

주님께 투신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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