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2022. 4. 17. 04:002022년 다해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믿음은 두 가지 토양에서 자라납니다.

삶 안에서 만나는 하느님 체험과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는 노력입니다.

체험은 삶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준다면

노력은 여정을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뒷받침해 줍니다.

 

만약 체험만 있다면

자신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 이들은 믿음을 살아갈 수 있지만

쉽게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노력만 있다면

여정을 지속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자칫 하느님 은총을 인간 노력보다 낮게 볼 수 있고

믿음을 문자로만 남길뿐

삶으로 연결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했던 시간 동안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저 앎이 되었을 뿐 삶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빈 무덤을 보았을 때

이제 머리로 아는 지식이 가슴으로 내려왔습니다.

예수님 가르침 안에 담긴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비로소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성장했습니다.

 

오늘은 부활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써

당신이 참된 하느님이심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빈 무덤과 개켜진 수건뿐입니다.

변하지 않은 일상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느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부활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참된 제자는

부활을 체험한 이들이며

부활을 통해 예수님 가르침을 깨달은 이들입니다.

일상 안에서 부활의 향기를 가득 담아

삶의 자리에서 그 향기를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오늘 주님 부활을 기념하며

우리 믿음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만난 우리가 향기를 전하며

부활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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